우주비행사 출신 켈리, 해리스 러닝메이트로 급부상

입력 2024-07-29 06:10
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마크 켈리(60·사진)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더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출신인 켈리 의원은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우세주)였던 애리조나에서 민주당 인물로는 이례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 사망 후 치러진 2020년 특별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뒤 2022년 선거에서도 상원의원 자리를 지켰다.

해군 장교로 걸프전 때 ‘사막의 폭풍’ 작전에 참가했던 켈리는 나사 우주인으로 선발된 후 4차례 우주여행을 했다.

민주당 선거 전략가들은 켈리가 공화당 텃밭에서 거둔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다른 주에서도 그런 정치력이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전략가 맷 그로드스키는 “켈리는 온건한 공화당원, 무소속 유권자, 매케인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말했다.

켈리의 개인사 중에는 총기 폭력이 있다. 그의 아내 가브리엘 기퍼즈 전 민주당 하원의원은 2011년 애리조나주 총기 난사 사건 때 총을 맞고 중태에 빠졌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