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공지능 기업 성장세 ‘뚜렷’

입력 2024-07-26 06:01

광주 인공지능(AI) 집적단지와 AI 창업캠프 등에 들어선 지역 AI 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세계적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연구·사업화에 착수한 한국형 챗GPT기업 ‘페르소나AI’가 대표적이다. 2022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 스타트업 서밋’에서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TOP3 안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MS와 챗GPT 차기 모델 공동개발 등 견고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 인공지능(AI) 기계 독해 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광주시 유치기업 투디지트는 미국 기업인 허깅페이스가 주관해 운영하는 플랫폼 ‘Open LLM 리더보드’ 세계대회에서 3월 24일부터 6월 27일까지 95일간 연속 1위를 유지하는 등 특출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AI 치아 배열 최적화 응용소프트웨어’을 개발한 이노디테크는 2022년 연 매출이 4200만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3억3000만원으로 8배 뛰어오르는 등 창업 초기 성장세가 뚜렷하다.

시가 지난해 지역 AI 기업 중 선발한 ‘G-유니콘 기업’들은 투자유치, 수출계약, 상표권 출원, 지식재산권 등록 분야 등에서 구체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1기 G-유니콘 기업 5개사는 신규 고용 16명, 매출액 26억원 증대, 투자유치 204억원 달성, 지식재산권 41건 출원·등록,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4 혁신상 수상 등의 성과를 냈다. 올해도 5개 기업을 ‘G-유니콘 기업’으로 선정했다.

주재희 시 경제창업국장은 25일 “AI 기업들이 광주발전의 튼튼한 발판을 확고히 놓도록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유치를 활발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