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구 발굴·지원”… 만나교회·성남시 손잡았다

입력 2024-07-26 03:01

경기도 성남시 만나교회(김병삼 목사)는 성남시(시장 신상진)와 함께 ‘복지안전망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 확대-위기 이웃 발굴·지원 업무 협약’(사진)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복지 대상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인 가구와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해 규모 있는 교회가 전담 사역팀을 만들어 위기 가구를 찾고 연계하는 사역을 하는 건 이례적이다. 만나교회는 올 초부터 ‘복지 코디’ 사역을 시작해 생계가 어려워 도움이 필요한데 어디로 가서 복지 신청을 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을 관청에 연계해 돕고 있다. 사회복지 전문가와 목회자가 포함된 사역팀이 구성돼 사각지대의 위기 가구를 발굴하는 한편 임신·출산, 아동·청소년, 청장년, 노인 등 생애 주기별 복지 서비스 매칭 작업을 하고 있다(국민일보 2024년 6월 5일자 33·35면 참조).

신상진 성남시장은 24일 열린 협약식에서 “위기 이웃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1인 가구 고독사가 다시 발생하는 등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서 “교회가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일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만나교회를 1호로 분당의 규모 있는 교회는 물론 성당이나 사찰과도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삼 목사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전국의 교회들이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모델이 되길 소망한다”고 답했다.

성남=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