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더본코리아의 가맹사업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씨가 대표로 있는 외식프랜차이즈 기업이다.
24일 전국가맹점주협의회(이하 전가협)와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는 지난 2일 더본코리아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달 24일 전가협과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가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더본코리아를 공정위에 신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더본코리아가 연돈볼카츠 가맹 상담 과정에서 허위·과장 정보를 제공하고, 제품 판매가를 조정하자는 가맹점주들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가맹본부가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1500만원으로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 정도”라고 주장했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까지 나서 적극 반박하고 있다. ‘매출을 보장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소명 자료도 전날 공정위에 제출했다.
가맹점주 측은 공정위 조사가 결론이 나기까지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낼 방침이다. 전가협 관계자는 “지금까지 더본코리아 측은 말로만 협의하자고 하면서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윤 기자 k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