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잠언

입력 2024-07-26 03:08

‘지혜의 말을 묶은 책’으로 잘 알려진 구약의 잠언을 다룬 책이다. 책은 성경 주석과 큐티집의 중간 정도 서술 방식을 취한다. 성경을 혼자 읽는 이에게도, 매일 새벽기도 시간에 차례로 읽어나가는 교회 인도자들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책은 잠언 전체를 38개의 구획으로 나눴다. 본문 속 단어의 원어 뜻을 파헤치고 삶에 적용할 지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을 ‘거룩한 독서를 위한 도구’로 명명했다. 거룩한 독서란 ‘읽기-묵상하기-기도하기-관상하기’로 구성된 기독교 전통의 독서법이다. 이성을 활용해 본문을 이해하고 그 핵심 메시지를 내면에 받아들여 존재의 양분으로 삼는 게 특징이다.

손동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