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28일] 애굽의 수치를 떠나가게 하였다

입력 2024-07-28 03:00

찬송 :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288장(통20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여호수아 5장 7~9절

말씀 : 신앙의 목표는 예수님의 마음, 성품, 생명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언행과 마음가짐은 예수님을 닮아야 합니다. 영혼 구원을 받은 우리는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 “완전한 자”(골 1:28)가 돼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창 17:1)고 명하셨는데, 여기에서 완전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네가 완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면 나는 너에게 전능한 능력을 보이시겠다’라는 것입니다. 본문 말씀을 보겠습니다. “여호수아가 할례를 행하였으니 길에서는 그들에게 할례를 행치 못하였으므로 할례 없는 자가 되었음이었더라”(수 5:7) 여기에서 ‘할례 없는 자’란 완전하지 못하다는 의미입니다.

백성들은 길갈에서 할례를 시행했는데, ‘길갈’은 ‘하나님이 굴러가게 했다’는 뜻입니다. “누가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막 16:3)라고 말한 것처럼, 하나님의 힘의 작용으로 애굽의 수치를 굴리신 것입니다. 본문 9절 말씀은 이렇습니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날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떠나가게 하였다 하셨으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길갈이라 하느니라.” 하나님께서 할례받은 모든 사람의 수치를 굴려주시고, 떠나가게 하신 것입니다.

할례는 ‘자르다’는 뜻으로 남자의 양피(陽皮)를 자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할례를 통해 애굽의 수치를 싹둑 잘라주셨습니다. 애굽의 수치란 애굽에서는 종살이였고, 애굽의 신을 믿고 섬기며, 애굽왕의 권세를 자랑하고, 애굽 사람의 풍습과 그들의 음식을 먹고, 그들처럼 악한 말과 부정의 말을 했던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길갈에서 할례를 행함으로 그들의 수치를 하나님께서는 싹둑 잘라내 주셨습니다. 할례는 몸과 마음, 그리고 귀와 입술에 하는 할례가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좋은 감람나무에 접붙임(롬 11:24)을 한 것처럼, 우리가 옛사람의 잘못된 버릇, 행실 등을 싹둑 잘라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할례받은 백성들은 ‘애굽 사람의 종’이 아니라 “택하신 족속이며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이며 그의 소유가 된 백성”(벧전 2:9)이 됩니다. 이제부터는 ‘임마누엘’ 전능하신 하나님이 일하시는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롬 10:11)고 말씀하신 것처럼,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하고, 감옥에 갇히게 된 죄수의 신분이었으나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그 수치가 굴러갔습니다. 한나도 대적 브닌나로부터 멸시와 능욕을 받았으나 사무엘을 낳아 애굽의 수치가 굴러갔습니다. 나아만 장관도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깨끗하게”(왕하 5:14) 치료돼 애굽의 수치가 없어졌습니다. 혈루증으로 앓던 여인도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막 5:34)라고 말씀하시자 질병의 수치가 굴러갔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만나 영적 할례를 받고 새로운 피조물, 새로 지으심을 받은 자가 돼 애굽의 모든 수치가 굴러가고 싹둑 잘렸습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할례를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이제 우리도 예수 믿고 천국 백성이 됐으니 마음과 몸에 할례를 받고 완전한 자로 나아가 승리와 축복의 주인공이 되기를 원하옵나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양한승 목사(양무리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