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클라이밍·BMX… 관중 홀리는 이색 종목들

입력 2024-07-23 10:02

2024 파리올림픽에는 젊음을 상징하는 다양한 이색 종목들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눈길을 끈다.

브레이킹은 파리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선보인다. 미국의 힙합 문화에 뿌리를 둔 브레이킹은 아크로바틱한 움직임과 독특한 발동작이 특징이다. 올림픽에선 남녀 각 한 종목이 열린다. 16명씩의 비보이와 비걸이 솔로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선수들이 디스크자키(DJ)의 트랙 비트에 맞춰 즉흥 댄스를 선보인 뒤 심사위원 점수를 합산해 승자를 가린다. 한국에선 ‘홍텐’ 김홍열(40)이 출전한다. 중2 때부터 춤을 춘 김홍열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직전 대회인 도쿄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인 스포츠클라이밍은 이번에도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리드(Lead), 볼더링(Bouldering)을 합친 콤바인과 스피드 종목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리드는 6분 안에 15m 벽을 최대한 높이 오르는 종목이다. 볼더링은 미리 정해둔 홀드(손과 발로 잡거나 디딜 수 있는 부분)만 활용해 최대한 적은 시도로 4.5m 높이의 벽을 등반해야 하는 종목이다. 스피드는 일대일 대결로 속도를 겨룬다. 한국 선수 3명이 출전한다. 이도현(22)과 서채현(21)은 각 남녀 콤바인, 신은철(25)은 남자 스피드 종목에 나선다.

스케이트보드도 눈여겨 볼만하다. 도쿄에 이어 파리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파크 경기는 언덕이나 곡면으로 이뤄진 코스를 따라 공중에서 트릭(기술)을 선보이는 종목이다. 트릭의 높이와 속도, 코스 사용 능력 등을 채점 기준으로 삼는다. 스트리트 경기는 도시 환경과 유사하게 설치된 계단, 핸드레일 등 장애물 코스에서 다양한 묘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바이시클모토크로스(BMX) 프리스타일은 60초 동안 벽, 박스 점프대 같은 장애물을 활용해 다양한 공중 동작을 선보이는 종목이다. BMX 레이싱은 8명의 선수가 8m 높이의 언덕에서 출발해 굴곡진 400m 길이의 코스를 돌아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 승리하는 경주 종목이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