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가 잠 못드는 원흉? “OLED TV 수면 도움”

입력 2024-07-23 08:04

OLED TV가 LCD TV에 비해 블루라이트 비중이 적어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LG디스플레이는 국민대 전자공학부 연구팀과 함께 TV 패널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임상시험한 결과 OLED TV 패널이 시청자의 건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시험은 성인 남녀 40명을 대상으로 2주간 밤 시간대에 OLED TV와 LCD TV로 같은 콘텐츠를 2시간 시청한 후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험 결과 LCD TV를 시청한 시험군의 멜라토닌 분비량은 시청 전 대비 2.7% 감소한 반면, OLED TV를 시청한 시험군은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에서 방출되는 유해 블루라이트는 멜라토닌 생성을 방해해 수면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CD 패널은 백라이트가 지속적으로 강한 빛을 내기 때문에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이 70~80% 달한다. 반면 OLED TV 패널은 백라이트 없이 자발광 구조로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이 36%에 불과하다. 이런 특성이 수면 장애를 최소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