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본단이 대회 개막까지 5일을 앞두고 결전지인 프랑스 파리에 입성했다.
대한체육회 본부 임원과 펜싱, 탁구 선수단을 포함한 48명의 본단은 21일(한국시간)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취재진에 “우리 선수들과 지도자, 스태프가 그동안 철저히 준비해왔다. 좋은 성과를 내 국민께 기쁨을 드려야 하기에 책임감이 크다”며 “목표한 것보다 더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리올림픽은 오는 26일 개막해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은 21개 종목에 선수 143명, 임원 117명 등 총 260명으로 꾸려진 선수단을 파견한다. 단체 구기종목의 부진 속에 금메달 5개 이상을 얻어 종합순위 15위 이내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 선수단은 파리 인근 퐁텐블로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조성된 사전 훈련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막판 담금질을 하고 있다. 이날 파리에 도착한 펜싱 대표팀도 사전 훈련캠프에 합류해 현지 적응에 나선다.
체육회는 선수들의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2012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현지 사전 훈련캠프를 마련했다. 맞춤형 훈련시설과 급식지원센터 운영 등으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과 동일한 수준의 훈련·영양·의료 서비스를 선수단에 제공하고 있다.
정강선 선수단장은 “선수들이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단은 대회 개회식 하루 전인 25일 예정된 양궁 남녀 개인전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파리올림픽 일정에 돌입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