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거룩한 돌파구

입력 2024-07-19 03:06

에스더서는 정경성을 의심받았던 역사서다. 10장에 달하는 내용 가운데 ‘하나님’ ‘야훼’ 같은 단어를 찾아볼 수 없단 이유에서다. 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에스더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하나님이 믿는 자들의 역사뿐 아니라 모든 인간 역사를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에스더 강해 설교집인 책을 통해 한홍 새로운교회 목사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연신 강조한다. 책은 에스더서를 옛날이야기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에스더서 등장인물들의 교만, 갈등, 지혜로 오늘날 우리 인생을 성찰하게 한다.

이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