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역량 발휘해 주님을 기쁘게 하는 대회 되길”

입력 2024-07-15 03:01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필승기원 감사예배 참석자들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찬양하고 있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기독선수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올림픽선교회(대표회장 이장균 목사)에 따르면 골프와 수영 등 13개 종목에 총 22명의 선수들이 나선다. 남자축구 등이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예년에 비해 기독선수 명단이 많이 줄었다.

한국올림픽선교회는 올림픽 개막(7월 26일)을 2주 앞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2024 파리올림픽대회 대한민국선수단 필승기원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크리스천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해 알리고 선수들의 선전을 위해 기도의 불꽃을 모으는 자리였다. 앞서 선교회는 지난 3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크리스천 선수·코치진과 함께 단기선교사 파송 예배를 드렸다.

한국올림픽선교회 총재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이번 파리올림픽은) 전 세계 206개국에서 1만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메달 경쟁을 벌이게 되는데, 그 가운데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이 참가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도 크리스천 선수들이 모든 역량을 발휘해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리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대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선교회 대표회장인 이장균 순복음강남교회 목사는 ‘상 받도록 달음질하라’(고전 9:24~27)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 역시 상을 받도록 달음질하라고 말한다”면서 “대표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노력과 땀을 쏟고 모든 일에 절제해야 하는 등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가만히 앉아서 상 받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주시는 하늘의 상급을 위해 기도와 사명, 예배로 달음질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말을 절제하고 하나님 영광을 위해 입술로 형통을 고백할 때 기적이 이뤄진다. 파리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이,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성도 여러분께서 잊지 않고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2024 파리올림픽 출전 기독선수 명단.

△골프 고진영 김주형 △근대5종 전웅태 △기계체조 엄도현 △배드민턴 김소영 서승재 안세영 이소희 △복싱 오연지 △브레이킹(댄스) 김홍열 △사격 이보나 △수영 김서영 이주호(이상 경영) △유도 김민종 김지수 김하윤 안바울 △육상 최병광(경보) 우상혁(높이뛰기) △탁구 이은혜 △펜싱 오상욱 △핸드볼 신진미

글·사진=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