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인근에 ‘빛고을GCC’ 세워… 캠퍼스 복음화 나선다

입력 2024-07-15 03:02

지난달 광주 전남대 인근에 5층짜리 아담한 건물이 문을 열었다.

빛고을글로벌기독센터(사진·빛고을GCC·이사장 정성창 전남대 명예교수)라는 이름을 달게 된 이 건물은 전남대 기독교수와 지역 교회들의 후원으로 마련한 학생들의 보금자리다. 앞으로 빛고을GCC는 기독 학생들의 기숙사와 캠퍼스 선교단체를 위한 예배 처소 등으로 사용되며 캠퍼스 복음화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빛고을GCC가 세워지기까지는 오랜 시간 기독교수들의 헌신이 있었다. 2006년 전남대 기독교수회가 기독학생 생활관 마련을 위한 후원금을 모으면서 2008년 여학생 기숙사, 2015년 남학생 기숙사를 세웠다. 이후 본격적인 캠퍼스 선교를 위한 센터 마련의 필요성을 느낀 교수들은 개인 재산을 털었고 여기에 신안교회(정준 목사)와 일곡중앙교회(김건태 목사)를 비롯해 19개 지역 교회 및 노회의 도움까지 더해졌다.

빛고을GCC 내 기숙사는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예배 처소도 학생들이 언제든 사용할 수 있으며 임대 매장인 1~2층 카페는 교수들이 선결제해 놓아 모든 선교단체 모임 및 행사를 자유롭게 열 수 있다. 빛고을GCC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선교단체인 전남대 국제학생회(ISF)도 운영·후원하면서 전 세계 복음화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정성창 교수는 14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빛고을GCC를 통해 기독학생들이 나라와 교회를 이끌어가는 영성 있는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빛고을GCC가 캠퍼스와 지역 교회를 잇는 크리스천 사역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