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극복 기여… 이영훈 목사 ‘인구의 날’ 국민훈장 모란장

입력 2024-07-12 11:38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오른쪽)가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훈장은 국민의 복지 향상 등에 공적을 세운 인물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권현구 기자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11일 ‘제13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저출생 문제 극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인구 문제 해결에 기여한 이들에 대한 시상식을 열었다. 복지부는 “이 목사는 가족의 가치를 회복하고 확산하는 범종교계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아동복지·자립준비청년·다문화가족 지원 등 지역공동체를 위한 헌신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저출생 문제는) 어느 한 교회만 나서야 할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모두가 한마음 돼서 노력할 때 건강하고 밝은 미래가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국민포장은 김경락 한화제약주식회사 대표이사 등 2명에게 수여됐다. 출생 자녀 1명당 출산장려금을 1억원씩 지급하는 부영그룹 등 7곳과 10남매를 둔 박성용씨 등 2명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국민일보 김유나(사진) 차장 등 5명과 해군 보급창 등 5곳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결혼, 출산, 양육,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함과 동시에 문화·사회적 인식 변화를 끌어낸다면 인구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