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올림픽과 신앙 여정

입력 2024-07-15 03:06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이 100년 만에 오는 26일 파리에서 개막됩니다.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인류의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며 인간의 잠재력, 끈기, 목표 지향적인 삶을 보여주는 놀라운 무대입니다. 이러한 올림픽 정신은 우리의 신앙 여정과 놀랍도록 유사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이 하는 말은 우리에게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첫째는 영적 훈련의 중요성입니다. 올림픽 선수들은 대회를 위해 끊임없이 훈련합니다. 그들은 매일 엄격한 훈련 일정을 따르며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는 우리의 영적 삶에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바울은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딤전 4:7~8)라고 말합니다. 우리도 매일 말씀과 기도로 충만하여 성령 충만함으로 영적 근육을 단련해야 합니다. 예배, 전도, 구제 활동을 통해 믿음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러한 일상적인 영적 훈련을 통해 우리를 영적으로 강하게 만들고 삶의 많은 도전들을 극복합시다.

둘째는 인내와 결단력입니다. 올림픽의 꽃이라는 마라톤 경기의 선수들은 42.195㎞를 쉬지 않고 달립니다. 이는 엄청난 체력뿐만 아니라 강한 정신력과 결단력을 요구합니다. 우리의 신앙 여정 역시 마라톤과 같습니다. 성경은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히 12:1)라고 말합니다. 신앙 생활에서도 많은 어려움과 유혹을 만납니다. 때로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옵니다. 하지만 마라톤 선수들처럼 끝까지 인내하며 달려가야 합니다. 성경은 또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약 1:12)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인내할 때 하나님께서는 생명의 면류관을 주실 것입니다. 인내와 결단력을 가지고 신앙의 길을 걸어 갑시다.

셋째는 목표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올림픽 선수들은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그들은 메달을 위해, 자신의 최고 기록을 갱신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러한 목표 의식은 그들이 힘든 훈련을 견딜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도 하나님 나라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바울은 “푯대를 향하여…달려가노라”(빌 3:14)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를 맺고, 그리스도를 닮아가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목표를 항상 마음에 새기고 살아갈 때 일상의 유혹과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이 세상에서의 삶이 영원한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4장 18절은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있음을 기억하며 살아갑시다.

올림픽은 우리에게 많은 영적 교훈을 줍니다. 영적 훈련의 중요성, 인내와 결단력, 목표를 바라보는 자세. 이 모든 것은 신앙생활의 핵심 요소들입니다. 우리 삶이 올림픽처럼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경주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까지 달려갑시다.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광의 면류관을 바라봅시다. 우리 모두가 마지막에 사도 바울처럼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 4:7)라고 고백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종태 목사(파리순복음교회)

◇파리순복음교회는 1980년 프랑스 파리에 창립된 이후 교민과 주재원, 유학생, 국제가정을 이룬 이들과 현지인들의 신앙의 안식처가 돼 왔으며 불어권 선교에도 힘써 왔습니다. 파리순복음교회를 담임하는 이종태 목사는 “프랑스와 불어권의 잠든 영혼들을 순복음의 영성으로 깨우자!”는 비전을 품고 모든 성도들이 말씀과 기도 생활에 목숨을 걸고, 매일 성령충만한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음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