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와 아브라함의 조카 롯

입력 2024-07-12 03:07


신학을 전공한 정신과 의사가 조명한 네 번째 성경 인물 이야기다. 이번 주인공은 밧세바와 롯이다. 이들의 상처와 서운함 속에서 믿음의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한 지혜를 찾는다. 책의 출발은 밧세바가 범죄의 피해자인지, 혹은 협조자인지 묻는 도발적 질문이다. 두 번째 주제는 아브라함과 사라를 롯의 심리적 부모로 규정하며 시작한다. 저자가 성경 인물의 심리상태를 추적하는 건 다음세대에게 성경을 읽히고 복음을 계승하기 위해서다. 입체적이며 분석적인 문체가 흡사 사건 보고서 같은 느낌을 주면서 빠르게 읽힌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