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부산을 찾는 외지인들의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부산시가 주요 관광지 일대에서 캠페인을 연다.
부산시는 11일 오후 광안리·해운대 해수욕장, 부산역 등 3곳에서 시민·국민운동단체원·공무원 등 1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부산’을 알리기 위한 대규모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관광객에게 부산 관광지 안내 웹사이트인 ‘비지트 부산’에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가 담긴 부채를 나눠준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바가지요금이 없고 편안해서 다시 찾고 싶은 부산’의 이미지를 담은 어깨띠를 메고 관련 내용도 관광객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시는 행사에 앞서 동·수영·해운대구 일대 관광안내소 등을 방문해 관광객 불편 요소나 서비스 체계의 문제점 등 관광수용태세를 점검한다.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나머지 구·군은 이달 한 달간 지역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 부채’를 나눠주는 등 릴레이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광안리 드론쇼, 바다축제, 국제매직·수제맥주·스텝업댄스 페스티벌 등 여름 축제에서도 캠페인을 펼칠 방침이다.
올해 3월 기준 부산을 방문한 누적 관광객은 4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0.6% 늘었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관광산업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으로 나아가는 근간이자 원동력”이라며 “앞으로 관광자원의 수준을 높이고 친절하고 바가지요금이 없는 누구나 다시 찾고 싶어 하는 체류형 관광지이자 재방문 관광지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