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31년 개통하는 고양은평선 열차를 기존 3칸에서 1칸 늘려 4칸으로 편성한다.
9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경기 고양시청에서 ‘고양시 광역교통 개선 간담회’를 열고 4개 도로와 5개 철도·환승시설 등 9개 사업에 대한 1조5000억원 규모의 집중 투자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고양시 일대에서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창릉지구를 비롯한 장항·삼송·지축지구 등 택지개발 사업이 이어지면서 교통 수요가 급증하는 데 따른 대책이다.
우선 고양시청역과 서울지하철 6호선 새절역을 잇는 고양은평선의 차량 길이를 3칸 1편성에서 4칸 1편성으로 연장한다. 교통 당국이 고양은평선을 서울서부선과 직결 운행하기로 결정하면서 혼잡이 발생할 것을 감안한 조치다.
제2자유로를 비롯한 주요 도로망도 확충한다. 현재 1차로인 신평IC 회전교차로를 2차로로 확장하고, 제2자유로와 자유로 간 연결 램프를 건설하는 사업은 2028년까지 완료한다. 한류월드IC의 회전교차로를 1차로에서 2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은 그보다 이른 2027년까지 마무리한다.
창릉지구 서편과 화정동을 연결하는 6차로 동서축 간선도로 신설 사업은 사업 시행자 단일화를 통해 기존 계획보다 1년 빠른 2030년 공사를 마친다.
세종=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