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래 전략 수립” 옥스퍼드대에 ‘미래연구센터’ 설립

입력 2024-07-10 10:05

현대차그룹은 영국 옥스퍼드대 컨보케이션하우스에 ‘옥스퍼드-현대차그룹 미래연구센터’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미래 전략과 비전 수립을 위한 전문 연구센터다.

현대차그룹은 미래연구센터를 통해 지정학적 변화와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의제를 도출해내기로 했다. 인류 진보를 위해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연구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연구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과 리더십 워크샵도 꾸릴 예정이다.

옥스퍼드대는 ‘미래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OSPA·Oxford Scenario Planning Approach)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OSPA를 통해 산업을 바라보는 관점을 전환하고 기업의 미래 방향을 설계하는 데 강점이 있다.

미래연구센터장에는 미래 시나리오 플래닝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라파엘 라미레즈 교수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실 미래전략 고문을 거친 트루디 랭 교수가 공동 위촉됐다.

김견 HMG경영연구원장 부사장은 “자동차 산업은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미래연구센터가 조직의 미래를 다각적으로 바라보고 재구성하는 능력을 배양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