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맞춤형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로 외국인 근로자의 적응을 돕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번역 서비스 ‘AI 에이전트’(AI Agent·사진)의 1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전남 영암에 있는 HD현대삼호 선박 건조 현장에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조선소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번역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선박 건조 현장에 최적화해 조선업 맞춤형으로 제작됐다. 작업자가 채팅앱에 대화 내용을 입력하면 챗봇 서버를 통해 메시지가 자동 번역돼 노출되는 방식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2단계 개발을 통해 음성-텍스트 간 상호 변환 기능을 추가하고 궁극적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3단계 개발도 기획 중이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