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여하는 ‘성경 골든벨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모든 세대가 진행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민족의 멸망 위기 앞에서 하나님은 하박국 선지자에게 명령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합 2:2) 혼란과 위기 상황을 이기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임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세계 최초 기독교 국가인 아르메니아의 성경 사랑이 떠오릅니다. 아르메니아는 고유 문자를 갖고 있는데 405년 성 메스로프 마슈토츠가 창제했다고 합니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가 1443년이니 우리보다 무려 1000년이 앞섭니다. 마슈토츠가 문자를 창제한 것은 국민에게 성경을 읽히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온 국민이 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읽어야 제대로 된 국가가 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종교개혁의 열매 중 하나가 독일어로 성경을 번역한 것인데, 아르메니아는 그보다 1100년 앞서 자기 말 성경을 가진 것입니다. 그들은 성경을 중심으로 고난의 역사를 헤쳐왔고 지금도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