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안수 지지하는 그리스도인 1000명 서명 운동’ 돌입

입력 2024-07-09 03:02
여성 안수 추진을 지지하는 교계 연합체가 본격 활동에 나선다.

여성안수추진공동행동(여안추·공동대표 구교형 김종미)은 ‘여성 안수를 지지하는 그리스도인 1000명 서명운동’에 본격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4일 시작된 서명운동은 지난달 여안추 출범 기자회견 당시 발표한 사안 중 하나다.

여안추는 “여성 안수를 거부하고 있는 예장합동·예장합신·예장고신 교단 앞에 여성 안수를 지지하는 그리스도인의 뜻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서명운동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여성 목사와 여성 장로 안수를 통해 여성이 남성과 똑같은 교인 대표로 교단 운영을 논의하고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여성이 교회 인원의 70%를 차지하지만 중요 결정에서 빠진 채 보조 역할을 수행하는 한국교회 현실은 개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명운동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11일 서울영동교회에서 진행하는 특별강연과 집회 등을 통해 오프라인으로도 이어갈 계획이다.

김종미 대표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여안추는 오는 9월 교단 총회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여성 안수를 지지하는 그리스도인 1000명의 서명을 전달할 것”이라며 “교단 총회 이후에도 여성 안수를 지지하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