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의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자문하는 국가보훈부 정책자문위원회가 새롭게 출범한다. 국가보훈부는 8일 2024년도 정책자문위가 9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정책자문위는 미래·디지털·문화·복지·의료 등 5개 분과 60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됐다. 기존 자문위원들의 임기가 만료돼 새로 구성됐다. 임기는 1년이다. 이들이 주기적으로 분과 회의를 열어 보훈 정책 추진을 위한 의견을 전달하면 보훈부가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자문위원장은 김형오(사진) 전 국회의장이 맡았다. 김 위원장은 제18대 국회의장과 국회 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지냈다. 그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나라를 위해 피 흘리고 희생한 분들을 잊지 않아야 제대로 된 나라인데 그동안 우리는 보훈에 서툴렀다”며 “그분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보훈을 선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자문위원장을 맡았다”고 말했다.
국가유공자와 유족도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보훈문화 분과에는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 김오복씨와 목함지뢰 폭발 사고 피해자인 하재헌 예비역 중사가 포함됐다. 국군대전병원장인 이국종 교수는 보훈의료 분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