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측근 줄리아니… 뉴욕주 변호사 자격 박탈

입력 2024-07-04 10:0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루디 줄리아니(사진) 전 뉴욕시장이 대선 조작 음모론을 반복적으로 주장하다 주내에서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했다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사였던 줄리아니 전 시장은 2020년 대선 후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는 거짓 음모론을 퍼뜨려 뉴욕주 변호사 윤리강령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뉴욕주 항소법원은 “줄리아니가 근거 없이 선거 과정의 무결성을 훼손했다”며 “대선 후 국가적 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했으며 전혀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법원은 2021년 6월 줄리아니 전 시장의 변호사 자격을 정지시킨 바 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1983년 뉴욕 맨해튼 연방 검찰청장을 지내며 범죄조직을 소탕해 명성을 쌓았다. 1993년 뉴욕시장으로 당선돼 2001년까지 재임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