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오스카 각본상 로버트 타운 별세

입력 2024-07-04 10:08

1975년 미국 아카데미 수상작 ‘차이나타운’의 각본을 집필해 할리우드 최고의 각본가로 평가되는 로버트 타운(사진)이 별세했다. 향년 89세.

AP통신은 3일(현지시간) “타운이 지난 1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타운은 1974년 개봉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차이나타운’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누아르 장르에 미로처럼 얽힌 이야기를 정교하게 그려내 ‘완벽한 각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비슷한 시기에 집필한 ‘마지막 지령’(1973)과 ‘샴푸’(1975)로 3회 연속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다.

타운은 배우 톰 크루즈와의 인연으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첫 두 편의 각본도 썼다. 1997년에는 미국작가조합(WGA)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