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우리 아버지여

입력 2024-07-04 03:02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마 6:9)

Our Father in heaven, hallowed be your name.(Matthew 6:9)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있습니다. 마태복음 6장 9절에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이 기록될 당시 사람들에게는 우주의 개념이 없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하늘과 땅으로 공간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보이는 하늘에 계시는 것이 아니라 땅과는 달리 거룩한 공간에 계시다는 뜻에서, 그리고 하늘은 거룩한 공간이라는 개념을 그들은 갖고 있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하늘이라는 물질적인 공간에 계시고 하나님의 백성들은 땅이라는 물질적인 공간에 거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디든지 계시며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이 거룩한 곳입니다. 그래서 그 거룩한 곳을 하늘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의 시작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로 시작됩니다. 기도 전체가 나의 간구가 아닌 우리의 간구입니다. 이처럼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기도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자신을 위한 기도가 아닌 우리를 위한 기도를 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에게는 당신 자신을 위한 삶이 조금도 없으셨습니다. 주님을 닮겠다고 하는 우리 삶의 자세가 어때야 하는지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셨던 기도와 예수님께서 사셨던 지상에서의 삶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박순형 목사(남양주 필리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