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최고경영자(CEO)인 이국환(사진)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이사회에서 대표로 선임된 지 1년 6개월 만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피터얀 반데피트 사내이사(국적 벨기에)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회사는 내달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현재 내정 상태인 차기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 대표의 사임 이유를 일신상의 사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기업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측의 제안은 없었고 이 전 대표에게 질병이 있는 것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컨설팅업체 맥킨지 출신인 이 전 대표는 2017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 배민1등의 푸드딜리버리 사업과 B마트, 배민스토어 등 배달커머스 사업을 만들며 우아한형제들을 성장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