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절벽에 美 기독대학 입학자 급감… 줄줄이 폐교도

입력 2024-07-03 03:03
2015년 이후 미국 기독교대학의 입학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복음주의 국제조직 기독교대학협의회(CCCU·Council for Christian Colleges & Universities)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대학의 평균 입학자 수는 2022년 1850여명을 기록했다.

이들 대학 입학생은 2015년 2050여명에서 2018년 2000여명, 2020년 1920여명 등 해마다 줄고 있는데 폐교에 직면한 대학도 적지 않다. CCCU는 협의회에 등록된 기독대학 138곳을 대상으로 이 같은 조사를 했다.

미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는 1일(현지시간) “CCCU에 소속된 매사추세츠주 이스턴나사렛대 역시 지난주 폐교 계획을 발표했다”며 “학령 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많은 기독대학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들 대학이 폐교할 경우 이웃 대학에 폐교한 대학의 졸업생 명부 등 학적부 전체를 이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뉴욕 호턴대는 지난해 여름 폐교한 뉴욕 얼라이언스대와 킹스칼리지의 졸업생 기록을 관리하고 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