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부 교사로서 하나님 사랑 전하던 중 태어난 ‘유준’ 그 사랑 몸소 실천하여 본이 되는 부모가 되리라 다짐

입력 2024-07-06 03:10
송명재 강은희 부부 가정이 최근 둘째 유준이를 낳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송명재씨 제공

신앙적으로 방황도 많이 하고 구원에 대한 뜨거운 감사가 식어가던 무렵 하나님은 저희 부부에게 주다산교회(권순웅 목사) 영아부 교사라는 새로운 사명을 주셨습니다. 갓 태어난 아이들과 이제 자라나기 시작해 ‘엄마 아빠’ 하는 아이들에게 그저 웃어주고 박수 쳐주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순진하고 맑게 웃는 아이들의 얼굴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진실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 나도 저런 아이들과 같은 맑은 마음으로 하나님 사랑을 전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금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영아부 교사로서 두 번째 해가 되는 올해, 하나님께서는 저희 부부에게 둘째 유준이를 보내주셨습니다. 4년 전 첫 딸 아이를 낳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하던 때와 달리, 기억을 더듬어가며 힘들지만 조금은 여유롭게 육아를 치러내고 있습니다.

둘째는 예상보다 유순하고 잠도 잘 자는 착한 아이 같습니다. 잘 먹지 않던 첫째와는 다르게 분유도 주는 대로 열심히 먹더니 상위 10%의 몸무게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습니다. 우렁차게 울다가도 귀엽게 잠자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두 번째로 주신 아이, 유준이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을 알려주고 몸소 실천해 본이 되는 부모가 돼야겠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아직은 부모로서 신앙적으로도 인격적으로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을 닮아가는 부모가 돼 주님 보시기에, 그리고 딸과 아들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신앙의 가정을 꾸려가야겠다는 책임감을 갖게 하셨습니다.

늘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부모님과 친척들, 교회 목사님, 사모님들과 영아부 선생님들, 창대셀(cell) 구성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우리 가정이 받는 이 사랑을 우리 아이들과 아이들이 이뤄갈 가정에 그대로 흘러넘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송명재·강은희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