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사역으로 선한 사마리아인 역할”… 검진센터 증설해 주민에 더 가까이

입력 2024-07-02 03:03
김종복(왼쪽) 장로가 1일 경기도 시흥 스마트허브병원에서 이영훈(오른쪽 두 번째) NGO 굿피플 이사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시흥=신석현 포토그래퍼

스마트허브병원의 스마트종합검진센터 증설을 기념하는 감사예배가 열렸다.

시흥시기독교총연합회(시기총·총회장 이성배 목사)는 1일 경기도 시흥에 있는 스마트허브병원 컨벤션홀에서 ‘풍진의료재단 스마트허브병원 건강검진센터 개원감사예배’를 드렸다.

스마트허브병원은 최근 고성능 CT(컴퓨터 단층촬영), 최고 사양의 내시경, 무선검진 안내시스템 등 대학병원급 최신 장비를 갖춘 최첨단 스마트종합검진센터를 마련했다. 또한 주민과 인근 공단 근로자들이 일반건강검진과 국가 암 검진, 특수건강검진을 신속하고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종합건강진단센터와 근골계센터도 운영하며 지역의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감사예배에서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제하의 설교를 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성경엔 고아와 과부, 나그네를 보살피라고 적혀있다”며 “사회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과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이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병원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시기총 총회장 이성배 목사는 “스마트허브병원이 다문화가정과 근로자에게 선한 사마리아인의 역할을 감당해 왔는데 이번에 검진센터도 증설하게 돼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병원은 김종복(67)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가 1982년 설립한 풍진이 뿌리다. 분체도장 전문기업인 풍진은 원료 소실과 환경 오염을 줄이는 독보적인 인쇄 기법으로 42년 동안 업계를 선도해 왔다. 김 장로는 2018년 3월 의료법인 풍진의료재단(이사장 김종복 장로)을 설립하고 같은 해 7월 4290㎡ 규모의 스마트허브병원(병원장 김동일)을 개원했다.

이날 김 장로는 “과거 개인적인 어려움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고 조용기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다시 살 힘을 얻고 하나님 나라 사역을 시작했다”면서 “앞으로도 선교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한편 풍진은 시흥시와 굿피플, ㈔생명사랑나눔, (재)에이치 넷플러스에 8000만원을 기부하며 근로자와 근로자 가족, 케냐 의료선교,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을 지원했다.

시흥=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