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양평군수 “친환경관광 통해 자족도시 초석 다질 것”

입력 2024-07-02 05:07

“매력 넘치는 자족도시 양평의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전진선(사진) 경기도 양평군수는 1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매력 넘치는 자족도시를 위한 중점 추진 사항으로 친환경 관광도시 정착, 밀 산업 육성, 조속한 서울~양평고속도로 착공을 강조했다.

전진선 군수는 친환경 관광도시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양평군은 한강 상수원 보호구역에 위치해 각종 산업개발이 제한되는 지역이므로, 그에 따른 보상차원에서 우수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정부의 관광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도 양수리의 연꽃 등 우수한 수변경관을 가지고 있는 세미원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해 관광도시 양평의 랜드마크가 돼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미원은 2019년 6월 전국에서 최초로 등록된 지방정원으로, 두물머리와 함께 연간 방문객이 200만명이 넘는 수도권 최고의 관광명소다. 양평군은 세미원과 두물머리 일대를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 군수는 밀 농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비 변화에 맞춰 친환경 밀 산업을 육성해 국산 밀 자급률을 높이고 고품질의 친환경 밀을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밀 농업 육성으로 올해 45농가(23㏊) 농가를 선정해 밀 재배 기본면적을 확보하고, 2차로 밀 제분·가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양평을 상징하는 양평 밀 상품 개발, 양평 명품 밀 문화축제 개최 등을 통해 100년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전 군수는 양평고속도로는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데 절대조건이라 단언했다. 그는 “양평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양평 인구가 5만명 정도 증가해 17만명이 넘으며 자족도시로서 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양평고속도로 건설이 불명확해져 양평에 투자하겠다는 기업도 주춤한 상태”라고 밝혔다.

양평=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