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잠실서 월드투어 닻 올렸다

입력 2024-07-01 09:02
걸그룹 에스파가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패러렐 라인’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스파가 두 번째 월드투어의 문을 열었다. 에스파는 29~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콘서트 ‘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패러렐 라인’을 개최했다.

에스파는 ‘드라마’ ‘블랙 맘바’ 등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30일 공연의 문을 열었다. “콘서트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첫인사를 띄운 에스파는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와 위버스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연을 시청 중인 전 세계 팬들을 향해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에스파는 ‘슈퍼노바’와 ‘아마겟돈’ 등 정규 1집에 수록된 신곡과 ‘넥스트 레벨’ ‘스파이시’ 등 그간 사랑받은 대표곡을 팬들과 함께 불렀다. 이번 공연을 위해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솔로곡 무대를 준비해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써스티’와 ‘프롤로그’ 등 발라드곡으로 라이브 실력도 뽐냈다.

강렬한 퍼포먼스를 강조한 편곡과 다양한 효과를 활용한 무대 연출도 눈길을 끌었다. 콘서트 도중 에스파 세계관 속 조력자 캐릭터로 SM엔터테인먼트의 첫 버추얼 가수 데뷔를 앞둔 나이비스가 무대에 등장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멤버 윈터는 공연을 마무리하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 마이(에스파 팬덤)들에게 고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 다음엔 더 큰 공연장에서 더 많은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가수 혜리와 존박, 태연 등도 이날 객석에서 팬들과 함께 공연을 즐겼다. 이번 콘서트에는 양일간 1만2000명의 관객이 함께 했다. 에스파는 7월 후쿠오카·나고야·사이타마·싱가포르·오사카, 8월 홍콩·타이베이·도쿄·자카르타·시드니, 9월 멜버른·마카오·방콕 등 아시아 및 호주 등 14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