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30일 전통시장을 찾아 “지금 국회에서 해야 할 가장 첫 번째 일은 물가를 잡는 것”이라며 “국민의 생활비를 절감할 수 있는 여러 정치적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열린 민생현장 간담회에서 “지금 서민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물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후보는 간담회 직전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야당의 의회 독재에 맞서는 일도 중요하지만, 결국 국민들이 제일 속상해하는 것은 먹고사는 문제, 민생이 너무 어렵다는 것”이라며 “저도 집에서는 주부이다 보니 장을 직접 보는데, 물가가 올랐다는 걸 상당히 체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 후보는 간담회에서 “제가 당원들을 가장 많이 만나 뵀는데 당원들이 가장 바라는 건 당이 이제 좀 깨어나서 활발하게 ‘할 일’을 하라는 것”이라며 “한마디로 무기력한 정당에서 깨어나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또 “간절한 민생 문제가 많은데 (전당대회 과정서 불거진) ‘배신’ 이런 문제가 아니라 정말로 당을 살리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나 후보는 이후 “독과점 배달 플랫폼 기업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이익을 과도하게 침해하지 못하도록 국민의힘과 함께 앞장서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