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식… 신원식 “北, 22년 전 패배 망각”

입력 2024-07-01 10:05

2002년 북한군 기습공격으로 벌어졌던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이 지난 29일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열렸다.

김경철 2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승전 기념식에는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을 비롯한 당시 참전 장병들과 전사자 유가족, 신원식(오른쪽) 국방부 장관, 강정애 보훈부 장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이 참석했다.

신 장관은 기념사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른 뒤 “여섯 영웅과 참전용사들께서 보여주신 투혼은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포사격,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등 최근 북한의 도발을 언급하며 “북한은 22년 전 뼈저린 패배를 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북한 경비정 2척이 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 고속정 참수리-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하면서 발발했다. 참수리-357호 정장 윤영하 소령을 비롯해 한상국·조천형 상사, 황도현·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6명이 전사했다. 북한군에선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