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관광객 5000만명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충북의 숨겨진 매력을 널리 알려 국민이 1년에 한 번 꼭 충북을 방문하는 관광 매력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7월부터 평일에 도내 공공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이용금액의 50%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천·보은·옥천·영동·괴산·음성에서 우선 시행하고, 나머지 시군은 조례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상 시설은 공공 야영장과 한옥체험장, 자연휴양림 등 39곳이다, 시·군 상황에 따라 카드 또는 지류로 환급하며 해당 지역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도는 홍보 마케팅을 강화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담여행사 23개 지정, 외국인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2억원 지급. 청주국제공항 관광 전세기 인센티브 1억원 제공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었다.
충북에서 살아보기 시범운영, 카페·디저트 맛집 지도 제작 등 관광객이 충북을 찾을 수 있는 요소를 늘리고 관광산업의 미래 먹거리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충북을 찾은 관광객은 2019년 3034만4000명, 2020년 2069만9000명, 2021년 2122만명, 2022년 2739만명, 지난해 3155만명으로 집계됐다. 청주 청남대,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 제천 의림지, 진천 농다리 등이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힌다.
도 관계자는 “현재 3000만명 수준인 관광객을 5000만명으로 늘릴 것”이라며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