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일번지는 경북”… 지난해 1911가구로 전국 1위

입력 2024-06-28 20:17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발표한 ‘2023년 귀농·귀촌 통계조사’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귀농가구 1만307가구의 18.5%인 1911가구(2451명) 경북으로 귀농했다. 전남은 1781가구, 충남 1299가구, 경남 1193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도내 귀농가구는 시군별로 의성군 196가구(전국 1위), 상주시 163가구(전국 2위), 영천시 157가구(전국 3위), 김천시, 예천군 순이었다.

전국 1위를 차지한 의성군의 귀농인 유치 성공은 비옥한 화산 토질, 풍부한 일조량, 큰 일교차로 다양한 농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천혜의 환경이 큰 요인이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이웃사촌시범마을 사업 추진, 다양한 청년지원 사업, 도시민 유치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한 것도 큰 성과를 보였다.

또 의성군은 귀농인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및 재정 지원을 통한 초기 정착을 돕고 있다. 다양한 농업기술 교육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해 귀농인들이 지역사회에 빠르게 융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단밀면 생송리에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군비 17억원을 투입해 예비 귀농인들이 영농 준비기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의성愛새내기행복충전소 10개소를 새로 조성하는 등 귀농인의 집 28개소를 운영 중이다.

경북도는 귀농·귀촌 분야의 질 높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귀농·귀촌 지원시스템 정비 및 재구축, 도시민 유치 홍보활동 강화, 귀농인 정착 지원 사업 확대, 귀농·귀촌인들의 지역민과 소통을 통한 화합 분위기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귀농귀촌 통계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필요한 정책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귀농 및 청년창농 지원정책, 수요자 중심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귀농·귀촌인 유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