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올해 처음으로 낙동강 칠서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에 따라 강변여과수 혼합취수 등 안정적인 식수원 확보에 나선다.
김해시는 안전한 식수를 생산·공급하도록 수질관리대책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상수원구간 조류 경보는 관심·경계·조류대발생 등 3단계로 구분된다. ‘관심’ 단계는 1㎖당 남조류 세포 수가 1000세포 이상으로 두 차례 연속 측정되면 발령된다. 칠서지점 1㎖당 남조류 세포는 지난 10일 1481세포, 17일 1105세포였다.
김해시는 조류 경보 중 가장 낮은 단계 발령이지만 안전한 식수 확보를 위해 수질검사 주기를 조류독소 6종과 냄새물질은 주 1회에서 2회, 유충 모니터링은 일 1회에서 2회, 먹는 물은 월 1회에서 2회로 수질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여과지 역세척을 단축하고, 수처리제(염소, 오존, 응집제) 주입율을 평소보다 20~30% 상향 주입한다.
미량유해물질(과불화화합물 등) 유입 방지시설(분말활성탄) 가동과 낙동강 표류수·강변여과수 혼합비율도 조류 유입농도에 따라 50% 이내로 탄력적으로 조정해 급격한 유해 남조류 유입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또 원수 수질 변화에 탄력적 대응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취수운영체계를 갖춰 안정적인 원수를 확보할 계힉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에 따라 여름철 조류에 선제 대응해 시민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이 생산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