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예수님께서 예비하신 곳’(요 14:1~6)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떠나면서 하신 말씀은 ‘근심하지 말라’는 것이었다”며 “절망의 순간이 와도, 죽음을 앞두고서도 근심하지 말라는 것, 그것이 바로 예수님이 남긴 말씀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가 한국에서 으뜸가는 추모공원이 된 것은 이런 가르침을 전하려 한 많은 분의 노력 덕분”이라며 “이 공원이 많은 이에게 영원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는 2004년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이듬해 경기도 파주 조리읍 오산리에 기독교 추모 공원을 조성했다. 화장(火葬)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시대였지만 추모공원은 큰 관심을 끌었다. 영리 추구보다 사회 공헌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현재 이곳은 4만기 넘는 봉안 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기독교 추모공원이 됐다. 기독교의 새로운 장묘문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취약계층을 위한 각종 기부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신범섭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 이사장은 “재단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적극적 후원이 있었다”며 “새 봉안시설 건축을 준비 중인데 많은 분의 기도와 후원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