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는 교육부, 생명의전화와 함께 개발한 청소년 상담 애플리케이션 ‘라임’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24시간 무료로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앱이다. 청소년의 ‘인생 친구(Life-mate)’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아 이름 붙였다. 올해 연말까지 약 6개월간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삼성은 청소년들이 정신 건강 관리를 생활화하고 우울, 불안 등 심리적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앱을 개발했다. 게시판, 채팅, 음성·화상 중 청소년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동일한 상담사와 최대 8번 연속해서 상담받을 수 있다.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음성 또는 화상으로 연속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상급병원 등 전문기간과 연계되는 핫라인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청소년들이 스스로 감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개발한 6가지 심리검사와 감정기록 캘린더 등 마음건강 자기돌봄 도구를 제공한다.
이는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의 일환이다. 2022년 자살한 청소년은 337명이며, 자살은 11년 연속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다. 청소년 자살시도율은 2020년 2%에서 지난해 2.6%까지 증가했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지금까지의 사회공헌 활동 노하우를 바탕으로 청소년을 자살로부터 보호하고 위로와 따뜻한 감정을 나누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면서 “청소년들 사이에 건강한 생명존중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응원하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