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 발자취를 따라… 농어촌 목회자들, 감격스러운 성지순례

입력 2024-06-20 03:03

경제적 어려움으로 해외여행은 상상조차 힘들었던 농어촌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이 교단 교회의 도움으로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총회장 김진범 목사)이 주관한 ‘농어촌·미자립 교회 성지순례’가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그리스와 튀르키예에서 진행됐다(사진).

성지순례에는 70여명의 목회자가 참석했다. 준비위원회는 5개월간 기획해 목회자들이 사도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 유적지를 탐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참가자들은 그리스의 아테네 아레오바고를 비롯해 고린도 데살로니가 네압볼리 빌립보 등을 방문했다. 튀르키예에서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와 이스탄불을 둘러봤다.

성지순례는 농어촌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을 향한 총회와 교단 소속 교회의 헌신과 후원으로 성사됐다. 김진범 총회장과 총회가 7500만원을 후원했고 부총회장인 이규환 부천 목양교회 목사가 4500만원을 보탰다. 이밖에 부천성만교회(이찬용 목사) 백석대학교회(곽인섭 목사) 한국중앙교회(임석순 목사) 등 36개 교회와 24개 노회에서 1억원의 후원금을 모아 총 2억원 이상의 재정을 마련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