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신앙 어렵게 하지 마 재밌게 해

입력 2024-06-21 03:08

저자가 고교 시절 다녔던 교회 건축 이야기다. 새 예배당을 짓는 일이 하나님 명령으로 둔갑해 모든 성도에게 짐이 지워졌다. 특히 많은 청년이 건축비를 감당하려고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때 군고구마를 팔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 배운 선한 영향력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배웠어야 했다”는 저자 후배의 푸념은 씁쓸함을 자아낸다. 신앙인이자 현직 대기업 임원인 저자의 경험담에서 비롯된 조언은 꽤 실용적이다. 술자리에서 하나님의 자녀임을 드러내는 방법, 교회와 일상에서 어떻게 균형을 이룰까에 대한 깨달음처럼 말이다.

신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