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는 여느 가정처럼 아이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이 갖는 일은 쉽지 않았고 기대보다는 실망이 커져만 갔습니다. 저희 부부는 하나님께 매일 눈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거의 1년 이상 기도한 것 같습니다. 눈물 흘려 기도하면서도 우리 부부에게 허락해 주실 자녀를 믿음으로 소망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말 하나님은 좋은 시기와 날에 임신하게 해주셨습니다. 아이 태명을 ‘축복이’라고 지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보내주신 축복의 응답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건강하게 잘 태어날 줄 알았던 축복이는 태어나면서부터 호흡이 어려웠습니다. 결국 입원을 해야 했습니다. 숨쉬기를 어려워하는 이이를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부모인 저희는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축복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아이였기에 주님께서 지켜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축복이는 건강하게 퇴원했습니다. 아이를 안고 집으로 돌아왔을 땐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감격과 감사가 있었습니다. 자녀의 연약함을 바라보던 저희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과 시선이 얼마나 큰 사랑인지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 같았습니다.
축복이는 지금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축복이의 이름은 세진이입니다. 아들을 볼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가정에 하나님께서 한나의 기도처럼 기도 응답의 비밀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세진이를 좋은 길, 귀한 길로 인도해주실 줄 믿습니다.
자녀를 낳아 키운다는 것이 이리도 벅찬 감동인지 미처 몰랐습니다. 세진이는 하나님이 보내주신 축복이며 감격입니다. 세진이가 사무엘 같은 믿음으로 견고하게 자라나길 기도합니다. 또 세진이를 통해 주변 사람들이 하나님을 더 잘 알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세진이가 하나님의 아들로 건강하고 멋지게 자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김선경·최미나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