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원로 배우 이안 맥켈런(85·사진)이 17일(현지시간) 연극 공연 도중 무대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BBC에 따르면 맥켈런은 런던 노엘 카워드 극장에서 연극 ‘플레이어 킹즈’의 존 팔스타프 역을 맡아 전투 장면을 연기하다가 발을 헛디뎌 무대 앞쪽으로 굴러 떨어졌다. 그는 고통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했고, 극은 중단됐다. 극장 대변인은 맥켈런이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AP통신에 전했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맥켈런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여러 작품에서 주역을 맡아왔고, 이날 출연한 ‘플레이어 킹즈’도 셰익스피어의 희곡 ‘헨리 4세’ 1·2부를 각색한 작품이다. 맥켈런은 특히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간달프, ‘엑스맨’에서 매그니토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