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돌선교센터(대표 이광복 목사)는 다음 달 2일 경기도 구리 아차산로 흰돌선교센터에서 미국 덴버신학교와 공동으로 ‘삼위일체 과학신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학술대회는 최근 대두된 ‘과학신학’이라는 핵심적 이슈에 대한 바른 이해와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 강사로는 크레이그 블룸버그 미국 덴버신학교(신약학) 교수를 비롯해 정성욱 덴버신학교(조직신학) 교수, 이광복 전 광신대 교수·흰돌선교센터 대표, 이구용 미국 퓨리턴신학교(과학신학) 교수가 각각 논문을 발표한다.
블룸버그 교수는 ‘신약 기자들의 관점에서 본 삼위일체 교리의 발전’을 주제로 발제한다. 블룸버그 교수는 덴버신학교 석좌 특훈 교수로 세계 신약학계의 저명한 학자다. 공저 ‘성경해석학 총론’을 비롯해 NIV 적용 주석 ‘고린도전서’ ‘예수와 복음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소서’ 등이 있다.
정 교수는 ‘알리스터 맥그래스, 이광복 그리고 과학신학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맥그래스의 제자이기도 한 정 교수는 과학자이자 신학자인 맥그래스의 과학신학을 살피고 이광복 목사의 삼위일체신학·과학신학의 통합 연구를 탐구한다.
이광복 목사는 ‘계시록과 성경 종말론, 21세기 과학 양자역학의 통합’을 발표한다. 이 교수는 ‘창세기 1장 창조 핵심 기사에 대한 칼뱅 박윤선 이상근 이광복의 해석 비교 연구’를 발표한다. 학술대회는 화상 회의 도구인 줌(zoom)으로 진행되며 당일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 종말론 권위자인 이광복 목사가 삼위일체와 과학신학을 10여년간 연구하며 정립한 ‘삼위일체 통합신학대전’의 핵심 내용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신학적 깊이를 더하기 위해 열리게 됐다. 이 목사는 “21세기 전도와 선교는 현대 과학의 연구 성과를 통해 성경 진리를 입증해야 설득력을 갖는다”며 “지금은 기독교 신학이 과학을 적대시해서는 안 되며 대화를 넘어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부족하지만 삼위일체 신학을 최신 과학 연구 분야인 우주물리학 양자역학 열역학 등으로 입증하면서 성경과 신학, 과학과의 통합과 융합에 힘썼고 이를 주제로 한 저서들을 지속적으로 발간해왔다”며 “정통신학의 핵심을 지키고자 한다면 본질은 지키되 방법은 새 가죽부대와도 같은 내용으로 과감히 바꿔야 한다. 과거 신학의 방법론인 철학적 인식론의 가죽부대에서 이제 과학실재론이란 가죽부대를 사용하는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지난 40년간 1100여권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이 모든 저서들을 하나의 신학으로 조직화한 것이 250권에 달하는 ‘삼위일체 통합신학대전’이다. 이 모든 저서들의 핵심은 20권으로 정리한 ‘삼위일체 과학신학’이다.
흰돌선교센터와 미국 덴버신학교의 공동 학술대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과 2013년 각각 ‘역사적 전천년주의 국제 학술대회’와 ‘상징주의 해석학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