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음향 영상 설치 땐 설계 필요… 우선순위 정해 선택과 집중해야”

입력 2024-06-14 03:07

국민일보 교회건축 자문위원인 최환석(사진) 빛사운드 대표는 오는 27일 ‘2024 국민일보 교회건축세미나’에서 ‘실제적인 음향 영상과 통합제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이와 관련해 13일 최 대표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교회 음향 영상 설치와 운용의 핵심 요소는.

“먼저 다양한 예배 상황에 따른 장비의 설계가 필요하다. 예산 부족으로 정작 교회에 필요한 설비를 하지 못하는 예도 있고 예산이 과해 낭비하기도 한다. 따라서 교회 음향 영상 업체와 교회가 사전에 협의해 예산을 정하는 것이 좋다. 둘째는 선택과 집중이다. 교회 현실에 맞게 장비 설치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처음에는 인프라만 구축하고 차후에 업그레이드하는 방법도 좋다. 셋째는 방송 장비를 운영할 사람이 필요하다. 운용자에 대해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들을 전문가, 동역자로 여기는 것이 중요하다. 시스템 운용은 전문 영역이고 아주 미세한 차이가 예배 분위기를 좌우한다. 또 이들의 역할은 찬양대만큼이나 예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음향과 영상 장비에 대한 제안을 해준다면.

“교회가 추구하는 방향도 규모도 다 다르다. 대개는 100~300석, 300~500석, 500~1000석, 1000석 이상 규모의 예배당을 기준으로 장비 수준이나 물량이 정해진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는 규모가 있으니까, 유명한 교회니까, 이래야 한다’는 의식은 버려야 한다는 점이다. 또 규모가 크든 작든 공간과 장비에 맞는 건축음향(어쿠스틱 인테리어)을 구현해야 한다. 좋은 음질도 보장하지만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통합제어는 무엇인가.

“요즘 교회는 음향, 영상 LED 스크린, 조명 등 다양한 장비를 운용한다. 이를 방송실에서만 컨트롤 하는 게 아니라 강단이나 성도석에서도 컨트롤 할 수 있게 한다. 기능적, 인력적인 면에서 유익하다. 새벽 예배 때 방송 담당자가 없어도 강대상에서 전원, 음량 조절, 화면 전환 등 직접 컨트롤할 수 있다. 교회 외에 언론사, 호텔 등에도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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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