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틀러 “다자무역 체제 새 비즈니스 전략 필요”

입력 2024-06-13 04:26

올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세계 40여개국에서 선거가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글로벌 통상 전문가들이 환경 변화를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에 모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4 글로벌 신통상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통상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웬디 커틀러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 연구소 부소장은 다자무역 체제의 한계로 인해 나타나는 통상 흐름을 분석했다. 그는 “신흥국 간의 교역 확대, 신시장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직접투자, 중산층의 성장 등에 주목해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리아 페르난데스 카스티요 EU 주한대사는 패널토론에서 EU의 통상 정책 기조와 EU 기업들의 대응 사례를 공유하며 한-EU 간 민간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효영 국립외교원 교수는 EU의 역내 자립도 강화 기조와 미국의 수출 통제 조치 다자화 노력 등이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