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의 50년 숙원인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정부 재정평가위 심의를 통과했다.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 사업계획적정성 재검토’가 기획재정부 재정평가위원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남부내륙철도 조속 완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각 지자체별 주민설명회와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성평가,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178㎞을 잇는다. 완공 시 서울역에서 거제까지 2시간45분, 수서에서 거제까지 2시간33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경남북 내륙 및 남해안 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지난 2022년 시행한 기본설계에 터널 굴착공법 안전성 보강, 선로 용량을 늘리기 위한 중간 신호처리 정거장 추가, 김천역 신축 등을 반영하면서 총 사업비가 6조6460억원으로 1조7000억원가량 증액돼 적정성 재검토를 결정했다.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는 설계과정에서 사업비가 당초 기본계획 대비 15%이상 증가하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사업내용을 다시 검토한다. 통상 1년 이상 소요된다. 도는 지난해 9월부터 적정성 재검토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대응 방안을 논의해 왔다. 또 경남도의회가 지난해 10월 ‘남부내륙철도 사업조속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우리 지역의 50년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의 적기 개통을 위해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