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5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호국의 형제 6호’ 안장식(사진)을 거행했다. 6·25전쟁 중 전사한 형제를 현충원과 호국원 내에 공동 안장하는 행사다. 2011년을 시작으로 여섯 번째 열렸다.
신원식 장관 주관으로 열린 안장식에서는 전병섭 하사(현 계급 상병)의 유해가 서울현충원에 먼저 묻힌 동생 전병화 이등상사(현 계급 중사)와 함께 안장됐다. 동생 전병화 이등상사는 1951년 11월 월비산 전투에서 전사했다. 그의 유해는 전쟁 직후 수습돼 1959년 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전병섭 하사는 1951년 8월 노전평 전투에서 전사했으나, 유해는 2021년 6월 발굴돼 지난해 11월에 신원이 확인됐다.
유가족 대표 전춘자(68)씨는 “비록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큰아버지의 유해를 찾아 두 분의 재회를 성사시키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