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제주 대표 간식 초당옥수수가 이달부터 본격 출하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초당옥수수는 6월부터 노지재배 수확이 시작된다. 지난달 하순부터 판매를 시작한 초당옥수수는 시설 재배분이다.
올해 도내 초당옥수수 재배면적은 210㏊로, 지난해 263㏊에 비해 20% 감소했다. 하지만 작황이 좋아 생산량은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올해 초당옥수수 통합마케팅 출하 예상량을 전년 대비 124% 증가한 676t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당옥수수는 열량이 100g당 96㎉로 찰옥수수의 절반 수준이다. 당도가 일반 한라봉보다 높은 16~18브릭스에 달하지만, 녹말 함량이 낮고 수분 함량이 70% 이상으로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주목받는다.
제주가 전국에서 재배 물량이 가장 많고, 가장 이른 시기에 출하된다. 찾는 사람이 늘면서 출하 물량은 2019년도 23t에서 30배 이상 증가했다.
초당옥수수는 이삭이 맺히고 25일이 지나 수염이 흑갈색으로 마를 때 온도가 가장 낮은 이른 아침에 수확한다. 상품 규격은 외관 길이 19㎝ 이상, 껍질 제거 후 가식 부위 15㎝ 이상이다.
상온에서 당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구입 즉시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 한다. 물에 삶으면 맛이 떨어지므로 찜기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과일처럼 생으로도 먹을 수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노지 초당옥수수의 본격 수확기를 앞두고 각 농가에 철저한 병해충 관리와 적기 수확, 규격 선별 출하를 당부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