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센터장 유미호)은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그린하트액션 선포 및 워크숍’을 열고 한국교회의 기후위기 대응을 독려했다.
그린하트액션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전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주변에 독려하는 캠페인이다.
환경보전 이슈에서 한국교회의 현주소는 후발주자에 가깝다. 유미호 센터장은 “인류가 기후위기를 자각한 것은 34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며 “교회는 창조 은총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미숙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단순 행동 실천을 넘어서 영성으로의 접근이 필요하다. 기독교인이 생태리더십을 갖고 주체로 행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년 전 탄소제로 녹색교회를 선포한 경기도 부천 꿈마을엘림교회(김영대 목사) 사례도 소개됐다.
환경선교사 140명을 세우고 교회 유아부 아기부터 장년층 성도에 이르기까지 교회 구성원 모두가 ‘플라스틱 제로’(플라스틱 제품 활용을 최소화하는 실천 활동) ‘플로깅’(쓰레기를 주우며 조깅하는 활동) 등에 앞장서고 있다(사진).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