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에 꼭 필요하지만 가까이하기 어려운 ‘교리’의 영역을 쉽게 소개한 책이다. 인천 미추홀구 동인교회를 담임하는 김덕종 목사가 청년과 새신자의 필요와 눈높이에 맞춰 기독교의 기본진리를 쉽고 분명한 일상의 언어에 담았다. ‘3시간’을 내걸었지만 그보다는 더 밀도있고 깊은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 저자 자신도 “기독교 교리를 아무리 핵심만 뽑아낸다고 해도 3시간에 끝낼 수는 없다”고 인정한다. 그런데도 저자 특유의 이야기꾼 면모가 책을 손에서 떼기 어렵게 만든다. 중등교육을 받은 독자라면 기독교 교리를 한눈에 훑어보며 정리하기에 충분하다.
손동준 기자